차라리 사 먹지? 내 맘대로 밥버거 집에서 만들기

우리 가족은 밥하기 귀찮을 때 봉** 밥버거를 애용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설거짓거리도 나오지 않아 너무 좋아요.

 

물론 남편과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오늘은 이 어려운(?) 밥버거를 집에서 만들기로 했어요.

 

 

안에 속 재료를 풍성하게 먹고 싶기도 하고, 한번 해놓고 며칠 버틸 생각으로요.

(주부도 가끔 쉼이 필요해요. ㅠ.ㅠ)

 

 

일단 밥버거에 들어가는 단무지, 스팸, 참치, 치즈, 김치, 마요네즈를 준비했어요.

재료 준비

 

친정 엄마가 주신 진미채 볶음과 낙지 젓갈도요.

 

(멸치볶음도 되고, 장아찌도 되고 걍 반찬이 다 되죠? 존경스러운 밥버거의 무한 응용성)

 

진미채 볶음
낙지 젓갈

 

1. 전기밥솥에 남은 밥에 과감히 자반 김을 뿌립니다.

자반 김에 간이 되어 있으니 김밥 만들 때처럼 밥에 간을 할 필요는 없어요.

 

김앤김 광천 돌자반...

밥과 자반김

 

2. 단무지는 작게 썰어주세요.

저는 아이가 단무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더 작게 잘랐어요.

단무지 썰기

 

3. 스팸은 얇게 슬라이스해서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스팸 슬라이스

 

4. 참치는 마요네즈를 뿌리고 섞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물이 생기기 때문에 밥버거 만들면서 참치 위에 마요네즈를 뿌리는 게 좋아요.

전 위생장갑을 벗었다 꼈다 하는 게 싫어서 그냥 섞었어요.

빨리 만들어버리면 되니까요.

참치 마요네즈

 

5. 김치는 후라이팬에 볶았어요.

식용유를 두르고 물엿을 좀 넣어 볶으면 매콤 달콤한 볶음김치가 되죠.

볶은 김치

 

6. 재료가 준비되면 밥 번을 만듭니다.

참기름을 준비했어요.

참기름

 

적당한 밥그릇에 위생장갑에 묻힌 참기름을 살살 묻혀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적당량 밥을 넣고 꾹꾹 눌러 밥번을 만듭니다.

 

이제 재료들을 마음껏 올리면 돼요.

(순서는 알아서들 하세요. 정석은 없더라고요.)

올리고
올리고
올리고
올리고
올려서
완성

 

그리고 마지막에 밥 번을 다시 척 올리면 끝이죠.

 

모양 유지와 보관을 쉽게 하려고 저는 밑에 은박지를 깔았어요.

 

 

나중에 냉장고 넣다가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은박지를 반드시 빼야 해요.

(잘못하면 불나요. 다들 아시죠?)

 

밥이 적어서 생각보다 많이 못 만들었어요.

 

내일 아침까지가 끝이겠네요. ㅠ^ㅠ

 

 

 

결국, 여기까지 하고 계란 후라이는 지쳐서 못했어요.

 

다음엔 제육볶음과 치키데리야끼를 넣어 보려고요.

 

당연히 집에서 이 어려운 음식들을 직접 하진 않죠.

 

다 편의점에서 구해다가 할거예요.

불맛 제육볶음 1팩... 고메 치킨 순살크리... 오뚜기 데리야끼소스...

 

차라리 사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해 먹는 게 더 비싸다고 느끼는 건 기분 탓이겠죠?

 

(공감클릭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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