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Trillion』_다음 천만장자는 어디에서 나올까?_웰니스 산업과 미래의 부

출처 : 『The Next Trillion』, 폴 제인, 이진구 옮김, 아이프렌드, 2010


1) 의료기술에 대한 현대인들의 큰 착각이 있다. 현대의 의료 과학기술이 정말 우리 생각만큼 많이 발전된 상태일까?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과학자들은 천연두, 장티푸스, 포도상구균 같이 오랫동안 인간을 괴롭혀온 질병들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밝혀냈다. 그 결과에 고무되어 서양 의학계는 그때까지 과학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오랫동안 전해져온 민간요법을 경시하기 시작했다. 질병을 하나하나 정복해 가면서 그 오만함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광학 현미경의 발명으로 세포 단위의 관찰이 가능했지만, 분자 단위의 영양소의 중요성까지는 알 수 없었다. 최근에야 전자 현미경의 개발로 분자단위의 분석이 가능해 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해져 온 민간요법의 효능과 영양소의 중요성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최근에 민간요법 등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유행하게 된 이유이다.

 

2) 중요한 사실 하나, ‘자연적비타민, 무기질, 치료제, 영양물질 등은 인간이 천년 이상 함께하며 발전해 온 것이다. 따라서 자연적 먹거리가 음식이면서 약인 것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가 된다. 먹는 것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질병은 약도 없다고 했다. 근대에 발명된 여러 합성 영양소들의 흡수율과 효과가 우리 몸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다. 

 

3) 신체는 나이를 먹기 때문에 망가지는게 아니라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망가지는 것이다. 우리 인체가 완벽히 관리된다면 140년의 수명을 가진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100세의 수명이 달성이 가능하려면 수많은 질병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오늘날 위생과 의료과학의 발전은 그 가능성을 현저히 올려놓았다. 문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보다 생활습관,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야기되는 수많은 질병들에 대한 대처이다. 


 


4) 현대의 질병 관련 사업(의료 서비스, 의약 상품 등)의 한계는 수동적, 반응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플 때만 이 산업의 고객이 된다. 그러나 웰니스 관련 산업은 아프지 않은 사람도 고객이 된다. 이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허리를 담당했던 대부분의 베이비 붐세대가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다. 베이붐 세대의 경제적 영향력은 마이카 시대(현대, 기아), 아파트 열풍, 가전시장(김치냉장고 등) 등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연일 투자전문가들은 바이오 헬스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TV를 틀어보면 치아 보험과 임플란트 광고가 넘쳐난다. 한약을 달여 먹던게 다였던 건강식품 산업에 신생 건강식품 회사들과 제품들이 쏟아진다.(천호식품, 크릴오일) 바디프렌드와 같은 가정용 안마기, 젊게 보이게 하는 성형수술 및 시술, 주름살 개선 등의 화장품 등, 우리 주변에 웰니스 산업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5) 기술진보, 특히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웰니스 산업이 더 큰 효과를 보일 것이다. 이미 인간 게놈 지도는 완성단계이다. 유전자 정보를 통해 개개인의 미래에 예측되는 질병과 건강상 취약요인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미래에 골다공증이 예측되면 칼슘 섭취를, 전립선 문제가 예측되면 소팔메토를 섭취하게 도와주는 식이다. 더블엑스 경우 이화여대 교수팀에 의해 천연의 항산화 역할과 (유전자 치료가 아닌) 유전자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졌다. 이외에도 올리패스와 같이 유전자 치료를 지향하는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달될 것이다. 

 

6) 우리의 소비에 충분, 만족, 끝은 있는가? 없다. 낮은 가격보다 질을 선택하기 때문에 좋은 질의 소비로 만족을 얻은 이후 다시 그보다 나은 질을 원하게 된다. TV가 거의 100% 보급되었지만, 여전히 TV시장에서 TV들은 계속 팔리고 있다. 더 좋은, 더 큰 TV들이 끊임없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품질이 우수한 웰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끝없이 성장할 것이다.

 

7) 특히,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과거 건강보조식품은 영양 결핍에 의한 질병 치료 목적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비타민C는 괴혈병, 비타민 D는 구루병 등등. 건강보조식품의 영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실제 효능을 체험한 환자들이 생기면 그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효과에 만족한 고객이 실제 결핍하여 섭취한 영양소 외에도, 다른 잠재적 부족 가능한 영양소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번 뉴트리라이트 팬이 되면 계속 먹어야 하는 제품들이 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가족은 생활비를 줄여가며 뉴트리라이트 제품이 늘어가고 있다. 하루에 한줌씩, 아니 여러번을 나눠 먹어야 할 정도이다. 그래도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그 효과와 품질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이다. 

 


- 물적유통 :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

- 지적유통 : 소비자들이 과거에 그 존재뿐 아니라 유용성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교육시키는 과정

 

8) 과거에는 물적 유통의 발전이 훨씬 빨랐다. 대중매체의 발달은 영향력 있는 연예인, 유명인들을 내세워 광고를 통해 물적 유통을 가속화 시켰다. 그러나 SNS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유명인이 아니라도 영향력을 끼치는 개인들(인풀루언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품을 구입할 때도 단순 광고 보다는 나와 같은 소비자들의 솔직한 후기(경험)로 선택여부를 결정한다. 이러한 지적유통은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 가장 커다란 사업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입소문을 통한 직접판매가 좋은 물건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임을 소비자들이 깨닫기 시작하면서 말이다. 이미 건강기능식품에 있어서 매출의 50% 이상은 지인이나 인터넷 후기 등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


출처 : https://www.next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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