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콧물흡인기 '마마코' 사용 후기 (입으로 빨아내는 제품 아님)
- 제품리뷰
- 2019. 3. 20. 00:52
미세먼지 때문인지 환절기여서 그런지 둘째 아이가 코감기에 걸렸어요.
신생아 때 사놓은 입으로 빨아내는 콧물 흡인기가 어디 뒀는지 모르겠어요.
새로 살 수밖에 없네요.
비싼 돈은 아니지만 이럴 때 돈이 정말 아깝죠.
그래서 약국에 갔어요.
익숙한 콧물 흡인기에 손이 가려다가,
옆에 낯선 모양의 또 다른 콧물 흡인기가 있었어요.
“엄마 혼자서도 간편하게 한번에 쭉! 아기가 놀라지 않습니다.”
이 문구가 너무 끌려서 결국 좀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마마코 콧물흡인기’를 샀어요.
무엇보다도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좀 안심이 되네요.
그래도 아이가 쓰는 건데 중국에서 들어온 저가 제품이라면 좀 그렇잖아요.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의료기구라 그런지 포장지에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GMP’라고 인증 마크도 있잖아요.
근데 GMP가 뭘까요?
*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GMP란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하여 공장에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출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관리기준을 규정한 것이래요. 美 FDA가 1963년 GMP를 제정·공표하면서 WHO(세계보건기구)와 각국에서 GMP를 도입하기 시작했구요. 우리나라는 1977년에 GMP를 도입, 1995년에 의무화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네요.
요 항아리처럼 생긴 실리콘 캡을 주사기처럼 생긴 몸체에 연결하면 조립이 끝이에요.
실리콘 캡의 구멍은 아이의 콧구멍 크기를 고려한 크기구요.
말랑한 재질로 되어 있어 콧 속에 넣어도 코에 상처가 생기지는 않을 듯해요.
실리콘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작아요.
아이가 삼킬 수도 있으니 아기 근처에 놓아서는 안 되겠죠?
몸체에 연결된 불순물 컵은 꽤 큰 편인데 콧물 양이 많아도 다 들어갈 듯 해요.
(그래도 아기 콧물이 이 정도는 아닐텐데...)
이제 결합도 했으니 직접 사용해 볼까요.
주사기를 누르듯이 뒤에 레버 누르면 이렇게 피스톤이 위로 올라가요.
끝까지 누르면 고정이 되고 레버를 잡아 당겨도 원위치 되지 않아요.
그 상태에서 그대로 아이 코에 실리콘 캡이 쏙 들어가게 해놓고,
초록색 버튼을 꼭 누르면,
피스톤이 제자리로 내려가요.
이때 불순물컵이 진공이 되면서 실리콘 캡을 통해 아이의 콧물이 빨려들어가요.
이때 아이의 두 손과 머리는 고정이 되어야 해요.
고개를 마구 흔들면 눈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조준을 잘 못해서 아이 코에 들어갔다가 입에 들어갔어요.(아가야 미안)
처음에 코가 꽉 막혀 있어서 피스톤이 딱 멈쳐 있었어요.
몇 번의 시도 끝에 찐득한 콧물이 나오네요.
분리와 세척은 불순컵을 돌려서 빼고 실리콘 캡도 빼서 따뜻한 물에 씻어서 말렸어요.
피스톤 몸체는 물에 담가 씻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네요.
고장 가능성 때문인가 봐요.
사용은 정말 편리해요.
입으로 빠는 건 좀 힘들고 느낌도 별론데
이건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요.
결합도 편리하고 세척도 간단해요.
그러나 압력은 좀 약하네요.
코가 많거나 꽉 막혀 있으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맑은 콧물은 잘 나올 것으로 보여요.
아이가 힘들어 하지도 않고요.
회사 상품 설명을 찾아보니 식염수 1~2방울 콧속에 투여 후 흡입하면
마른 콧물도 잘 흡입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어린이용 비강세정액(식염수) 분사기>
다시 말하지만 좀 압력이 약해요.
아이가 좀 힘들어하더라도 확실하게 빨리 콧물을 흡인하게 하려면 이 제품보다는
입으로 빨아들이는 제품이 나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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