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남면 유명 맛집_시골분식_현지인 추천_반찬 푸짐한 맛집

남편과 일이 있어 양구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점심 때가 다 되어 식당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여기는 남면, 양구읍 번화가가 아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 근처 맛집을 검색했다.

희한하게 많은 블로거들이 한 식당을 추천했다.

 

시골분식

전화 : 033-481-4635

주소 : 강원 양구군 남면 삼팔선로 1

 

 

용하삼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조그만 식당이다.

길가에 있는 식당이라 따로 주차장이 없다.

길가에 그냥 대는 차들이 있긴 한데...

뭐 이런 곳에 경찰 단속은 없겠지?

일단 안전하게 근처 남면사무소 공용주차장이 좋을 듯하다.

 

 

메뉴를 봐서는 분식점이라기보단 일반적인 식당과 유사하다.

(삼겹살과 주류를 팔고 있잖아?)

 

조금 낯선 얼버볶음, 논두렁두부찌개 등이 눈에 띈다.

많은 블로거의 추천대로 얼버볶음을 시켜보았다.

 

근데 얼버볶음 뜻이 뭘까?

얼버무리다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네이버 사전 뜻을 찾아보았다.

 

얼버무리다

1. 말이나 행동을 불분명하게 대충하다.

2. 여러 가지를 대충 뒤섞다.

3. 음식을 잘 씹지 아니하고 넘기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그렇다.

얼버볶음은 대충 여러 재료로 볶은 음식이라 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야채와 김치,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서

다른 식당에서는 잘 팔지 않는 김치 두루치기같은 음식이 된 것이다.

 

홀에는 테이블이 4~5개 정도, 안에는 방이 두 군데 정도 있다.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이 반찬을 세팅해 주신다.

와우 동그랑땡 반찬 오랜만이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계에 VIP 아니겠나?

역시 계란으로 코팅된 동그랑땡에 제일 먼저 손이 갔다.

그래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맛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반찬이 무한 리필(셀프)이란다.

거기다 밥을 국 그릇에 담아 주신다.

이 밥도 무한리필(셀프)이다!

이 식당 음식 인심이 어마어마하다.

반찬에 심취하고 있을 때 드디어 메인 음식이 나왔다.

양도 푸짐하고, 비쥬얼도 최고다.

맛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찌개와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두루치기가 퓨젼한 맛?

아무튼, 정신없이 집어 먹었다.

오랜만에 점심을 정말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다.

 

<꿀팁 :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평일 점심은 워낙 붐벼서 전화 예약이 필수다.

전화는 10시 이후로 하면 사장님이 받으신다.

예약 없이 바쁜 점심시간에 가면,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예약할 때는 메뉴를 미리 이야기해야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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