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표시제(유통기한→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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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

202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식품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뀝니다.

사놓고 먹지 않고 있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거 보면 먹을까 말까 고민이 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먹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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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

똑똑한 소비자들 식품을 구매하실 때 늘 확인하는 것이 유통기한이죠.

특히 우유 같이 쉽게 상하는 제품들은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가장 오래 남은 것을 골라서 삽니다.

가정에서도 가능하면 유통기한 내에 맞춰서 식품을 섭취하기도 하고요.

얼마 남지 않은 것들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드시는 경우도 많이 계시죠.

그러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은 고민없이 폐기 처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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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매달 48만 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또한 이 양은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2.3%씩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면 1+1 같은 행사를 할 때가 많잖아요.

여러 개를 구매했다가 다 먹지 못한 채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경우도 많고요.

가정의 간편식 소비 증가가 늘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같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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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

 

 유통기한

유통기한은 유통업체가 식품과 같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되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식품 유통기한 제도는 1985년도에 도입되었습니다.

그럼 유통기한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식품의 경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에 약 60에서 70% 정도의 수준에서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을 판매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죠.

유통기한소비기한
출처 : 식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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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기한

반면에 소비기한은 소비자 입장에서 이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할 거다라고 인정되어지는 소비의 최종 기한을 말하는 것인데요.

보관 조건을 잘 지켰을 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에 약 80에서 90% 정도의 선에서 소비기한을 정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비기한 제도가 도입되는 것이죠.

물론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유통 과정 중에 보관상의 부주의 등으로 제품이 변질되거나 부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유통이 되었다라는 가정 하에서 유통기한이 지나도 드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유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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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

유통기한에 민감한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의 경우 유통기한은 냉장 보관 기준으로 정해지는데요.

평균적으로 9일에서 14일까지라고 알려져 있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 보관만 했다면 45일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 중인 우유 3종, 유음료 4종, 치즈 2종을 개봉한 그룹과 개봉하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해 유통기한이 지난 후 냉장 온도 약 0도에서 4도 정도를 유지하면서 제품의 PH와 일반 세균의 수, 대장균 수의 변화를 측정했는데요.

실험 결과 우유의 경우 두 그룹 모두 최대 50일까지 일반 세균과 대장균이 증가되지 않았고요.

유음료와 치즈 또한 각각 30일 70일까지 세균과 대장균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험 조건은 우리 집의 보관 환경과는 상이할 수 있으므로 실험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제품 변질 여부는 유통기한보다 맛이나 냄새, 색 등 제품 이상 징후로 판단해야 합니다.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우유팩이 빵빵하게 풀어 올라 있다거나 우유에 덩어리가 져 있다면 이것은 변질된 것이므로 드시면 안 됩니다.

 

 달걀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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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우려 식품은 달걀(계란)입니다.

달걀의 유통기한은 상온에서 산란일로부터 약 30일입니다.

상온에 두면 달걀 내 수분 증발이 빨라져 상하기 쉽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 경과 후에 3주 이내까지는 섭취하는데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만약 3주가 지났더라도 찬물에 달걀을 넣었을 때 가라앉거나 달걀을 흔들어봤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는 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무방합니다.

삶은 계란의 경우 이미 조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삶은 달걀에 비해 수분이 적은 구운 달걀은 유통기한이 좀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두부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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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두부입니다.

두부는 유통기한이 2주 정도로 표시가 되어져 있지만, 미개봉한 상태로 냉장 보관을 잘한다면 소비 기한이 약 90일까지
늘어납니다.

이런 내용들이 잘 알려지지 않는 탓에 두부 업체들은 이상한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는데 두부가 상하지 않아 방부제를 얼마나 많이 넣은 거냐고 항의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사실 일반 두부는 상온에 몇일만 지나도 부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장 기술이 발달해 유통기한이 많이 연장되었습니다.

방부제를 두부에 넣으면 맛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 잘 넣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요거트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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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요거트입니다.

요거트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 10일까지는 드실 수 있습니다.

상온에 둘 경우 쉽게 상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된 상태로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요거트의 경우 뚜껑 개봉 전 후의 소비기한의 차이가 큽니다.

그 이유는 크린 룸이라는 멸균실에서 제품이 제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뚜껑이 지나치게 부풀어 올랐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면 이미 상한 것입니다.

 

 식빵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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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는 식빵입니다. 식빵은 제조일 후 유통기한이 3~4일로 아주 짧습니다.

가정에서는 식빵을 얼려두면 훨씬 더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동보관시 30일 후까지 먹을 수가 있는데요.

냉동실에서 식빵을 미리 꺼내서 자연 해동을 하시거나, 전자레인지, 토스트기로 해동하면 방금 구운 것처럼 촉촉한 식빵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빵은 주위의 냄새를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꼭 냉장고에 넣으실 때 밀봉 보관해야 냉장고 냄새 없는 식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장, 된장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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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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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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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반면 의외로 주의가 필요한 제품은 장류(고추장, 된장)입니다.

사람들은 발효 식품이니까 오래 묵혀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장류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있어 오래 두면 발효가 아닌 부패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오래 두면 맛도 변질되므로 일반 재래식 장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개봉하지 않는 시판 고추장, 된장은 유통기한으로부터 약 2년까지 섭취가 가능하지만,

개봉한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시고 혹시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에는 다른 이물질이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피신 후에 드셔야 합니다.

 

 라면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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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의가 필요한 제품은 라면입니다.

라면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비상식량으로 많이 사서 쌓아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약 6개월~1년이지만, 포장지만 멀쩡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 약 8개월까지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봉지라면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의 산화 작용으로 면의 식감이라든지 맛에 변화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드셔야 하니까 너무 많이 집에 쌓아두지 마세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습기가 많은 곳이라든지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 라면이 노출되거나 포장지가 손상된 라면은 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제품은 보존 상태가 완전한지 안전한지를 잘 살펴보신 후에 드세요.

이번 소비기한 제도 도입으로 버려지는 음식이 많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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